▲정형돈 만화책 '여자전쟁' 드라마 제작 (사진= MBC, 스포츠경향)
MBC '무한도전'에서 정형돈 애장품으로 화제를 모은 만화 '여자전쟁'이 드라마로 제작된다.
24일 제작사 베르디미디어는 "현재 박인권 화백의 '여자전쟁'을 드라마로 제작하고 있다. 이미 오래 전에 박인권 화백과 판권 계약을 맺고 올해 초부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다"라고 밝혔다.
드라마 '야왕'의 제작사이기도 한 베르디미디어는 이 작품을 총 제작비 200억 원 규모의 100부작 옴니버스 드라마로 완전 사전제작이라는 파격적인 방식으로 만들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케이블채널 편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자전쟁'은 2회를 하나로 묶어 50개의 옴니버스 스토리로 편집하되 노출 수위 조절에 따라 드라마 버전과 영화 버전의 두 가지로 제작될 예정이다.
만화 '여자전쟁'은 '성(性)'을 소재로 한 옴니버스 형식 작품으로, 한 여자를 두고 아버지와 아들이 다투거나 장애로 성생활을 못하는 아들을 위해 노력을 하는 모성, 신혼 여행지에서 성불구가 된 후 기구한 운명을 겪는 부부의 이야기 등이 담겨있다.
'여자전쟁'은 지난 1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2013 자유로 가요제'를 앞두고 자신의 애장품을 하나씩 가져와 추첨을 통해 서로에게 증정하는 시간을 가졌고, 정형돈은 60권짜리 '여자전쟁' 만화책 풀세트를 준비해 화제가 됐다.
만화책의 주인공으로 박명수가 당첨되자 정형돈은 "형수님 없을 때 봐, 둘째 가질 수 있어"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후 트위터를 통해 이 만화책은 프라이머리가 들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베르디미디어의 윤영하 대표는 "이번 작품은 기획단계에서부터 아시아권을 넘어 세계 시장을 겨냥한 킬러 콘텐츠"라며 "방송권 판매와 캐릭터, 그리고 OST 등 각종 부가가치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