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2부 - 긴급진단
미래에셋증권 이재훈> 중국 금융시장의 리스크와 관련, 지금 나타나고 있는 표면적인 뉴스는 단기금리가 올랐다는 측면이고 그 배경으로는 중앙은행이 은행들에게 자금 공급을 중단한 것이다. 기본적인 골자는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고 재부각이라고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중국은 유동성 통제를 하기 위해서 M2 증가율을 목표치를 잡고 통제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미국이나 일본에 일어났던 가장 큰 버블의 문제들은 결국 부동산 시장의 급등, 그에 따른 버블 붕괴를 두 큰 국가에서 경험을 한 상황이기 때문에 중국은 계속 부동산에 대한 통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축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그림자 금융이다. 사실 그림자는 어두운 부분이기 때문에 규모가 얼마인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기 어려운 측면들이 있다. 지방정부의 부채, 그런 부분들의 현재 그림자 금융의 규모는 21조 원 정도다.
지금 뉴스에 부각돼있는 가장 큰 이슈는 결국 대출이 워낙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부분들, 신용 창출을 통해서 시장에 신용 팽창이 하는 부분들은 상당히 중요하지만 현재 은행권에서 부실 대출로 나가 있는 금액이 3,500억 위안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중국의 큰 은행들이 그 부분들을 다 못 받겠다고 하는 흐름까지 나오고 있고 중국이 결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을 줄이겠다는 흐름까지 나와 있기 때문에 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다.
다만 이 부분들이 얼마만큼 더 늘어날지에 대해서 예측하기 어렵지만 우리가 분명히 알 수 있는 것은 중국 정부가 선제적으로 통제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신용 경색 문제나 레포금리, 시보금리가 그동안 많이 올랐던 것이 경험을 했던 부분인데 결국 중국이 유동성 공급을 함으로 인해서 해소됐던 부분들이 있다.
그래서 중국이 생각할 때 결국 신용 경색까지 몰고 갈 것이냐에 대한 부분은 극단적으로 볼 이유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지금 시장이 2,050포인트 전후까지 올라와 있는 상황, 그리고 미국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 테이퍼링이 내년 2월에는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들과 맞물려서 시장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는 있다.
다만 정말 중요한 것은 중국에서 11월에 펼쳐질 3중 전회, 2014년도 이후에 향후 중국의 경제 정책에 대한 방향을 결정하는데 그 부분에서도 역시 부동산 경제에 대한 통제, 지방정부의 재정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단기적으로 보면 중국에 대해서 신용 경색에 대한 문제가 극단적 상황으로 가진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고 우리가 주식 투자하는 데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중국의 성장이다. 3분기에 중국의 GDP 성장률이 피크 아웃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4분기에는 둔화될 수 있고, 내년에는 7~7.5% 정도의 성장에 대한 전망을 수치로 잡고 가는 것이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중앙정부의 유동성 확대, 그로 인한 부동산 가격이나 주가 상승에 부의 효과에 대한 부분은 중국 역시 피할 수 없는 문제다. 다만 버블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의 경험치가 미국이나 일본에서 이미 나와 있기 때문에 그 부분들은 잡아갈 수 있을 것이다. 시장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중국 정부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냐에 대한 의구심이 다.
중국 이슈 때문에 외국인들이 크게 액션을 취했다고 보기 어렵다. 다만 10월부터 미국 이슈 때문에 외국인들의 스탠스가 일부 변한 측면이 있는데 물론 연속 순매수 사상 최고치다, 13조 매수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텐데 외국인들이 연초 이후부터 선물과 현물을 매수했던 것을 보면 현물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들의 선물 계약 누적 건수는 9월 말까지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는데 지금은 10월에 연방정부 폐쇄된 이후부터 현물은 계속 사는 반면 선물 쪽에서는 계속 매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부분은 결국 미국의 연방정부 폐쇄에 따른 디폴트에 대한 부담 때문에 헷지를 걸었다고 볼 수 있는데 이 부분들이 이 부분들이 지속적으로 벌어질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계속 선물 매도가 추세적으로 이어진다는 흐름에서 보면 외국인들 입장에서도 일부 리스크 관리를 하는 흐름으로 보는 것이 맞고 지금 중국과 관련된 신용 문제, 나아가서는 중국의 긴축까지 이야기할 수 있는 문제들이 현재로써 크게 부각된 상황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그 부분의 리스크가 커질 경우에는 두 가지 괴리가 좁아질 가능성이 높다.
환율에 대한 전망을 말하기 전에 결국 외국인 수급과 연관시키면 외국인들이 외국에서 달러를 가지고 와서 원화를 매수해서 그 돈을 가지고 코스피에 투자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달러를 기준으로 한 코스피가 어느 정도 될 것인지가 상당히 고민될 것이다. 달러로 환산된 코스피 레벨은 기본적으로 2,600포인트, 2,400포인트 구간에 올라와 있다.
신용등급 강등 이후의 추세 하락선을 넘어서고 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기술적으로는 달러로 환산된, 즉 외국인들이 보고 있는 코스피의 레벨은 하락 추세를 넘어선 상황이다. 외국인들 입장에서 한국 시장에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외국인들의 수익률을 보면 20%를 넘기 어려웠던 흐름이었지만 현재는 20%의 수익률을 얻은 상황이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에는 2009년부터 한 번도 깨지 않았던 세 번째 지지가 될지 여부가 중요한 판단기준이다.
원화 강세 압력은 환경적으로는 더 이어질 수 있다. 기본적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유럽 경기가 좋아지면서 달러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측면, 연방정부 폐쇄 이후의 테이퍼링, 즉 양적 완화 조기 종료가 늘어날 수 있고 고용지표 역시 예상보다 안 좋게 나오고 있는 상황, 한국의 수출이 좋고 무역수지가 좋기 때문에 원화는 강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다만 속도의 문제고 가파르게 강세가 될 경우에는 정부의 개입도 상정해볼 수 있는 부분들, 수출주에 대한 채산성 악화가 결부되면 외국인들의 매수 역시 원화가 강세된다고 해서 계속 들어올지 여부는 자연적으로 속도 조절이 될 것이다.
2014년 실적은 113조 원 이익이 날 것으로 보이고 올해 이익 대비23% 정도 증가할 것이다. IT업종보다는 자동차나 자동차부품 업종, 최근 상승률이 좋았던 화학이나 조선 업종에 대해서는 2014년 투자시계로 봤을 때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