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김치냉장고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1일~20일까지 김치냉장고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5% 늘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방사능 등 식품안전 문제가 이슈가 되어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걱정이 커져 김장을 직접 담그려고 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것도 김치냉장고 판매량 상승의 주요인이라고 롯데하이마트측은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롯데마트가 여성 소비자 패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77.4%가 ‘올해 김장을 담그겠다’고 답한 바 있습니다.
2012년 조사 결과는 68.3%를 기록해, 올해 9.1% 포인트 수치가 증가한 것입니다.
특히 롯데하이마트에서는 해를 거듭할수록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전체 김치냉장고 판매량 중 스탠드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35%, 2011년 40%에 이어 2012년에는 43%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올해는 공간 활용도가 좋은 스탠드형 김치냉장고가 더욱 인기를 끌 것”이라며 “제조사들도 이런 추세에 맞춰 스탠드형 모델의 라인업을 강화해 김치냉장고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