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지호가 KBS2 '미래의 선택'에 비밀 키워드를 움켜쥔 인물 '블랙맨'으로 전격 합류한다.
김지호는 '미래의 선택'(극본 홍진아, 연출 권계홍 유종선)에서 자신의'인생'을 바로 잡기 위해 25년을 거슬러 온 큰미래(최명길)를 쫒는 의문의 남자 '블랙맨'을 맡았다. 큰미래의 비밀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로 과거로 돌아온 큰미래의 뒤를 쫒으며 일거수일투족을 감시, 극의 비밀과 반전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지난 21일 방송된 3회에 잠시 모습을 드러내며 시선을 집중시킨 김지호는 22일 방송될 4회부터 본격 등장한다. '블랙맨' 김지호의 출연은 '미래의 선택' 제작진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성사됐다. 제작진이 큰미래와 함께 25년 후 미래에 대한 비밀을 간직한 중요 인물인 블랙맨의 캐스팅을 두고, 유머러스하면서도 극의 긴장감을 팽팽하게 이끌어나갈 인물을 찾기 위해 고심하던 중 '개그콘서트' 에서 활약 중인 김지호에게 제안을 하게 된 것.
색다른 도전을 찾고 있던 김지호 또한 기쁜 마음으로 선뜻 '미래의 선택' 출연에 응했다. 특히 김지호의 빡빡한 스케줄로 인해 출연이 불발될 뻔하기도 했지만, 직접 나서서 촬영 일정까지 조정해준 제작진으로 인해 출연이 성사됐다는 귀띔이다.
김지호의 촬영은 지난 20일 경기도 분당에서 진행됐다. 슈트와 선글라스를 끼고 ‘블랙맨’으로 완벽 변신한 모습으로 등장, 현장을 뜨겁게 달궜던 터. 김지호는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최명길을 발견하자마자 먼저 다가와 정중하게 인사를 건네는가 하면, 현장 스태프들과도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촬영에 돌입했다. 이어 재치있는 입담과 능청스런 표정을 자유자재로 풀어놓으며 현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것.
특히 김지호는 극에 깨알 같은 웃음을 안겨주는 것은 물론 비밀을 간직한 미스터리한 두 가지 모습을 모두 표현해야하는 쉽지 않은 역할이었지만 철저한 캐릭터 분석과 준비로 현장을 압도했다. 또한 매 장면마다 색다른 제스처와 표정을 제안하는 등 폭발적인 에너지를 분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 제작진들을 놀라게 했다.
김지호는 "드라마는 처음이라 많이 걱정도 되고 긴장도 했지만 촬영장 분위기가 너무 좋고 감독님과 스태프분들이 모두 잘 해주셔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며 "꼭 경험해 보고 싶은 분야였던 만큼 소중한 기회를 주신 모든 분들과 '미래의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제작사 에넥스텔레콤 측은 "김지호는 첫 등장부터 강력한 임팩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최명길과의 만남을 통해 스토리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려줄 김지호의 블랙맨 등장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김지호 '미래의선택' 재밌을 듯" "김지호 '미래의선택' 블랙맨이라니 기대된다" "김지호 '미래의선택' 방송 봐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미래의 선택' 4회는 22일(오늘) 오후 10시 방송된다.(사진=에넥스텔레콤)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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