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투證, 예비입찰 농협·KB '격돌'‥미래에셋 '불참'

입력 2013-10-21 16:17
수정 2013-10-21 16:21
<앵커>

우리투자증권 예비입찰이 잠시 후 5시에 마감됩니다. KB와 농협금융 등의 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인수가격이 어느 정도 선이 될지 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김정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잠시 뒤인 5시 우리금융 민영화 중 1+3 패키지 딜인 우리투자증권, 아비바생명, 자산운용, 저축은행과 별도매각 대상인 우리파이낸셜과 F&I에 대한 예비입찰이 마감됩니다.

최대 관심은 우리투자증권으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24조원의 자산으로 업계 1위, 3조원대 자기자본으로 업계 2위 등 인수 성공시 누구를 막론하고 상위권 도약이 가능해 집니다.

KB와 농협, 대신증권 등 CEO들과 오너가 강한 인수의지를 보이는 것 역시 증권업이 약한 이들 금융사들이 인수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볼 수 있는 셈입니다.

현재 우리투자증권 인수에는 KB금융과 농협금융의 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사모펀드인 파인스트리트 등이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습니다.

KB금융과 농협금융 등은 현재 입찰을 기정사실화하고 5시 전후로 자율공시 등을 통해 입찰 참여 여부를 알릴 예정입니다.

윤영각 전 삼정KPMG회장 등이 설립한 파인스트리트 역시 우리투자증권 인수 예비입찰 참여를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고 반면 미래에셋은 불참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B금융은 자금동원력에서 유리하다는 평가 속에 이사회의 설득이 주요 변수이고 증권업 시너지를 모색중인 농협금융과 대신증권은 인수가를 어느 정도 써낼 것인 지가 관건입니다.

사모펀드인 파인스트리트는 막강한 자금동원력을 근간으로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지만 국부유출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은 취약점입니다.

37.85%의 지분을 매각할 경우 8~9천억원,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더하면 매각가격은 1조원 초반에서 1조원 중반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패키지 딜을 합산하면 1조원 후반에서 2조원대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지만 대우증권과 동양증권 등 잠재매물이 있어 인수가가 이보다는 낮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번 입찰이 마감되면 조만간 최종입찰 대상자인 숏 리스트가 확정되고 최종입찰 후보들의 우리투자증권 실사와 본입찰 등을 거쳐 연말이나 내년 초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됩니다.

자세한 소식은 예비입찰이 마감되는 데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금융지주에서 한국경제TV 김정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