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민주당 을지로('乙'을지키는 길)위원회와 '을'의 피해 해결을 위한 '상생협력기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21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20일 롯데그룹을 방문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의회에는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우원식 위원장과 김현미 백화점·대형마트 소위원장, 김기식, 유은혜 의원등이 참여했고, 롯데그룹에서는 신헌 롯데백화점 대표와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 소진세 롯데수퍼 대표,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상생협의회의 운영책임자는 김현미 의원과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이 공동으로 맡게 됐으며 첫번째 의제로 롯데그룹의 모든 계약서를 검토해 불공정한 내용 개서, 납품업체 노동자 부당사용 문제 개선에 대한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롯데그룹은 또 내부 제도를 개선해 불공정한 행위를 스스로 방지하고, 불공정한 행위가 적발될 때는 엄격한 기준에 따라 관련자를 징계하기로 했습니다.
김현미 의원은 브리핑에서 "대기업과 상생협력을 논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유통업계의 제왕적 위치에 있는 롯데그룹과의 협의를 통해 여타 대기업과의 협상도 급물살을 탈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