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정경호 "예능 울렁증 'SNL' 생방송 걱정"

입력 2013-10-19 08:13
정경호는 최근 영화 '롤러코스터'(하정우 감독, (주)판타지오픽쳐스 제작) 개봉과 관련된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18일 생방송될 tvN 'SNL 코리아' 출연과 관련해 소감을 털어놓았다.



앞서 정경호는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이하 '라스') JTBC '마녀사냥' 등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 뿐만 아니라 라디오까지 종횡 무진하는 등 프로그램을 휩쓸고 있는 상황. 특히 'SNL 코리아'에 출연할 것으로 알려지며 대중들의 기대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경호는 "사실 예능프로그램 울렁증이 있다. 공식석상에 설 때 유독 그렇다. 드라마나 영화를 할 때는 한 번도 떨어본 적이 없는데 이상하게 예능프로그램은 떨린다. 어떤 식으로 표현을 해야 될지는 모르겠지만 손발이 차가워지고 현기증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라스' 녹화 일을 알고 난 후 떨림이 시작됐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녹화 생각 밖에 없었다. 또 손발이 떨려왔다. 그래서 연기를 한다는 심정으로 했다. 영화 속 마준규 콘셉트로 말이다. 예능프로그램을 거의 안 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2009년에 SBS '야심만만' 이후 거의 처음"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경호는 "'SNL 코리아'도 참 걱정이다. 생방송 아닌가. 대본을 받아봤는데 정말 재밌기는 하더라"며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생방송인데 NG라도 내면 어떻게 하나?"라고 묻자 "그렇지 않아도 관계자에게 물어봤다. 실수를 하면 어떻게 하냐고. 그런데 절대 그럴 일이 없다고 하더라. 하도 리허설을 많이 해서. 거의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연습을 하고 또 한다더라. 그래도 걱정이다"라고 웃어 보였다.

한편 한류스타 마준규(정경호)가 탑승한 비행기가 태풍에 휘말려 추락 직전의 위기에 빠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롤러코스터'는 17일 개봉돼 상영 중이다.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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