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들으신대로 감독당국이 동양사태를 방치했다는 의원들의 질타를 받은데 이어 동양그룹 봐주기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금감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대주주와 경영진에 대한 차명계좌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진욱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일부 의원들은 당국의 동양 봐주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무소속 송호창 의원은 10월초 현재현 회장과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 최수현 금감원장, 홍기택 산업은행장이 만나 수습대책을 논의한 적이 있냐고 질문했습니다. 또 이 자리에서 동양그룹에 시간을 더 줘야한다는 논의가 있었냐고 몰아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최 원장은 조 수석, 홍 원장과 만나 일반적인 기업구조조정과 관련해서 논의했지만 그 자리에는 현 회장이 없었고 동양에 대해 편의를 봐주자는 말도 한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금감원은 대주주와 경영진에 대한 차명계좌 존재 여부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은 이들이 차명계좌를 통해 비자금을 축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자 김건섭 부원장은 확인해보겠다고 답변했습니다. 동양증권에 대한 특별검사가 불완전판매 확인과 고객보호에 맞춰져 있지만 검사기간이 제한되어 있지 않은 만큼 차명계좌 존재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최 원장은 동양그룹 처럼 CP와 회사채 발행물량이 많은 대기업이 4개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의원들이 시장과 투자자들이 불안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자이들이 위험에 빠진 대기업이 아니라면서 철저하게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금감원에서 한국경제TV 최진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