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삼성카드 법인카드 선정 대가 '외유'

입력 2013-10-18 13:30
교통안전공단이 삼성카드를 법인카드로 선정하고 그 대가로 해외여행을 제공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심재철 의원이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단측은 2008년 삼성카드를 법인카드로 선정하고 이에 대한 댓가로 2011년부터 매년 2명씩 여행경비를 전액 지급받아 3박 5일간 말레이시아와 태국으로 해외 연수를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출장 내용도 교통안전공단의 업무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관광마케팅에 대한 것으로 사실상 외유성 관광에 가까운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심재철 의원은 "공단업무와는 상관없는 해외연수 경비를 지원받는 것은 사실상 대가성 접대"라며 "공기업들이 카드회사들의 부가서비스 혜택에 현혹돼 법인카드사를 선정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