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어음부도율이 2년 5개월만에 가장 높아졌습니다.
한국은행은 18일 전자결제 조정전 기준 전국 어음부도율이 9월중 0.24%로 전달 0.1%보다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011년 4월 0.29%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한은은 동양그룹 계열사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어음부도 발생과 건설 관련 기존 부도업체의 어음부도액 증가, 위변조 등 특이부도 증가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체 어음교환액 중 동양그룹 계열사의 부도액 비중은 0.04% 수준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달보다 0.13%포인트, 지방은 0.17%포인트 각각 높아졌습니다.
법인과 개인사업자 등을 합쳐 지난달 부도업체수는 87개로 전달보다 2곳 증가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13곳 감소했지만 제조업 9개, 건설업 5개, 기타업종이 1개 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개 줄고, 지방이 5개 증가했습니다.
반면 신설법인수는 5천185개로 전달 6천102개보다 900여곳 감소했습니다. 이는 추석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 등에 기인한다고 한은은 설명했습니다. 이에따라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 배율은 87.9배로 전달 105.2배보다 하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