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김석기 사장 사퇴 요구‥인천공항 '방만경영' 질타

입력 2013-10-17 15:07
수정 2013-10-17 15:24
<앵커> 오늘 국토위 국감은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에 대한 자격논란으로 파행을 겪었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직원들의 성접대 의혹과 방만경영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국정감사는 용산참사 책임자인 김석기 공항공사 사장에 대한 자격논란으로 파행을 겪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김석기 사장에 대해 사퇴를 촉구하며 증인선서 거부와 퇴장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이윤석 민주당 의원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은 국민 앞에 역사 앞에 스스로 사죄하고 사퇴해야 한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용산참사가 불가피했던 측면이 있었다며 사과와 유감표명을 하는 선에서 마무리하고 국감을 진행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

"사법적 판단까지 다 이뤄진 사건을 가지고 오늘 국토위 국감에 지장 주는 건 타당치 않다."

결국 한 차례 정회를 선포한 뒤 양당 간사 협의를 거쳐 김석기 사장의 증인선서는 받되, 민주당 의원들이 김 사장에 질문을 하지 않는 선에서 국감이 속개됐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성접대 의혹과 방만경영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직원 3명이 지난해 말 독점 주차대행업체 프로에스콤으로부터 수백만원 상당의 룸살롱 접대를 받는 등 유착관계가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박기춘 민주당 의원

"(프로에스콤이) 독점적 지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비결이 결과적으로 심야 밤문화 함께 즐기면서 쌓은 끈적끈적한 유착관계라고 밖에 볼수 없다."

<인터뷰> 정창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그런 사실은 있는데 향응은 1인당 43만원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복리후생비 82억원을 편법 지급한 것에 대해 감사원의 지적을 받고도 시정하지 않는 등 방만경영에 대한 질타도 쏟아졌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