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아웃에서 휴식중인 6차전 선발 커쇼
LA다저스가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LA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3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5차전 홈경기에서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홈런 2개를 포함해 4개 홈런을 터뜨리며 세인트루이스에 6-4로 승리했다.
경기는 다저스가 앞서 나갔다.
2회말 후안 유리베의 적시타로 곤잘레스를 홈으로 불러들인데 이어 투수 그레인키까지 적시타를 때려내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3회초 세인트루이스는 카를로스 벨트란의 적시 3루타와 맷 홀리데이의 적시 2루타로 금방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이번엔 다저스가 홈런포를 가동시키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3회말 곤잘레스의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이어 5회말 칼 크로포드의 솔로홈런이 터졌다.
여기에 7회말 A.J. 엘리스의 솔로포와 8회말 3회말 홈런을 쳤던 곤잘레스의 두번째 솔로홈런이 터지면서 4점의 리드를 이끌어갔다.
4점차의 리드를 잡고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켄리 젠슨은 이후 2실점했지만 추가실점 없이 6-4 승리를 지켰다.
이제 LA 다저스에게는 6차전에 모든 것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19일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벌어지는 6차전에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선발로 나선다.
한번만 더 지면 월드시리즈 진출은 물거품이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6차전이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상황.
한편 다저스가 6차전에 승리할 경우 류현진이 다저스의 7차전 선발로 나설 수 있다.
류현진은 이미 시리즈4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의 완벽투구를 펼친 바 있기 때문에 다저스 팬들의 신뢰를 한몸에 받고 있다.
만약 류현진이 시리즈 7차전에서도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다저스를 월드시리즈에 진출시킬 경우 한국인 최초의 월드시리즈 선발도 기대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