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순수 우리기술로 자동차 스스로 주차하는 시스템이 첫 선을 보였습니다.
공상과학 영화에나 등장할 만한 일이 현실화된 셈입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운전자가 없는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대를 돌려 주차를 합니다.
IT시스템과 센서가 주차공간을 인식해 자동 주차하는 방식입니다.
<기자 브릿지>
"제가 직접 시연해봤습니다. 이처럼 태블릿PC로 주차명령을 내리면 운전자 없이도 알아서 주차하는 겁니다"
국내 지능형 자동차 기술수준을 한눈에 보여주고 있는 셈입니다.
이 기술을 개발한 현대모비스는 2017년 상용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황재호 / 현대모비스 수석연구원
"고객이 내린 후 버튼 하나로 주차를 완료해주는 시스템이다. 전세계 두번째로 기술개발 완료. 2017년까지 양산 개발을 수행할 것"
'인휠 전기자동차'가 바람을 가르며 도로를 달립니다.
육안으로는 일반 전기차와 똑같지만 뒷바퀴에 15kW 전기모터가 각각 달려 있습니다.
바퀴마다 구동과 제동을 스스로 제어해 동력손실은 줄고, 연비를 올리는 기술입니다.
<인터뷰> 우미희 / 현대모비스 연구원
"인휠시스템은 바퀴안에 자동차의 모든 구동시스템이 들어가 차세대에는 1~2인승 소형차도 나올거고. 차량크기가 줄어든 만큼 연비 저감 효과가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처럼 지능형 자동차 개발을 위해 전장연구동을 새로 지었습니다.
운전대에 따라 움직이는 전조등, 3D 프린터로 제작하는 헤드램프 등 각종 시험실은 전자장치제품 개발이 한창입니다.
현대모비스의 36년 자동차 부품 역사와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차량을 직접 시연해볼 수 있는 쇼룸도 갖췄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전장연구동 준공에 맞춰 R&D 투자계획을 포함한 중장기 경영전략을 내놓았습니다.
<인터뷰> 채귀한 / 현대모비스 상무
"2020년 글로벌 톱5가 목표다. 이를 위해 3대 자동차 기술인 친환경기술, 지능형차량, IT기술 융합에 집중하고 있고, 2015년까지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에 1조8천억원을 투자할 계획"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한편 해외 수주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