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뉴욕 한복판에 '대한민국 전용 광고판' 추진

입력 2013-10-16 14:19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독도, 비빔밥, 아리랑 등 대한민국 역사와 문화 컨텐츠를 영상으로 제작한 광고를 올려왔던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에는 '대한민국 전용 광고판'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뉴욕을 방문 중인 서 교수는 "1년 전부터 차근히 준비해 왔었고 광고판 회사 사람들을 만나 뉴욕 타임스스퀘어 내 가능성 있는 광고판 자리를 몇군데 알아봤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처음 알아봤을 땐 영상광고가 중심이 되는 전광판을 물색해 봤는데 초기 설치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빌보드 광고판을 알아보게 됐고 광고 비용만 지불하면 새로운 광고판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서 교수는 타임스스퀘어 내 티켓박스 주변 메인 위치에 건 독일 빌리 브란트 총리의 사과하는 모습을 담은 '일본군 위안부' 빌보드 광고가 외신을 통해서도 많이 소개가 되면서 이슈 만들기에 성공한 바 있다.

서 교수는 "조만간 한국에 돌아가면 구체적인 광고액수를 이번에 결정한 만큼 기업들의 후원을 요청해, 내년 삼일절에 맞춰 '대한민국 전용 광고판'을 오픈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타임스스퀘어 내 '대한민국 전용 광고판'이 만들어진다면 국가단위 전용 빌보드 광고판으로는 뉴욕에서 최초의 광고판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 교수는 현재 상하이 중심 패션거리에 배우 이영애와 함께 만든 비빔밥 빌보드 광고를 진행 중이며 배우 송일국과 함께 만든 막걸리 영상광고는 태국 파타야시 메인 전광판에 상영 중이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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