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중 한때 연고점을 경신했던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난항에 따른 우려로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역대 최장 기록과 타이인 34일 연속 매수에 나서면서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가 2040선을 사이에 두고 공방을 펼쳤습니다.
1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35포인트, 0.31% 내린 2034.6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장중에는 2049.50까지 올라 전날 기록한 연중 최고점을 갈아치웠습니다.
외국인 순매수도 15년 만에 역대 최장 순매수 기간에 도달했습니다.
지난 8월 23일부터 현재까지 외국인은 34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총 11조7천296억 원 가량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최근에는 실적개선 기대가 높은 우량 대표주 중심의 매수로 주가를 견인하는 모습입니다.
외국인 매수 흐름은 연말까지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 이사
"연말까지 외국인 매수는 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 시각을 들어보면, 아직까지 '한국물에 대한 비중을 충분히 채우지 못했다'라고 생각하는 외국인들이 많이 있고요."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 이슈는 국내 증시에 일회성 악재로 그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지배적인 시각입니다.
<인터뷰>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 이사
"과거에도 유동성 랠리가 진행됐던 경우에 평균 바닥에서 20%이상 주가가 상승했던 케이스가 많이 있고요.
이번에 1800정도에서 바닥을 잡고 올라왔기 때문에 코스피 기준에서 2150선 까지는 업사이드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