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 산하 소상공인진흥원이 운영하는 소상공인방송, 일명 YES-TV가 올해 평균 시청률 0.0011%를 기록하며 전체 188개 IPTV 채널 중 13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상공인방송은 올해 정부 예산 55억원이 투입되어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위 추미애 의원(민주당)이 중기청 산하 소상공인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상공인방송 시청률은 지난해 0.0009%, 올해 8월 현재 0.0011%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상공인방송은 270만 소상공인과 560만 소상공업 종사자에게 경영정보를 제공하는 공익성 채널이지만 현재까지 가시청자 가구수가 789만 가구로, 전체 가입자 2385만 가구 대비 33%에 지나지 않습니다.
특히 966편을 제작하는 소상공인방송 한해 정부 예산 55억원과 비슷한 규모로 53억원의 예산이 드는 고용노동부 산하 직업방송은 한해 제작편수가 2160편에 달해, 소상공인방송의 방송운영 능력과 효율성도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추미애 의원은 이에 따라 “소상공인방송도 직업방송처럼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 개발과 프로그램 향상에 노력해야 하고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차별화 전략을 세우고 자구노력을 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비슷한 예산으로 운영하는 두 채널이 프로그램 제작편수가 현저하게 차이나는 사유에 대해 중기청은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산업통상자원위 정수성 의원(새누리당) 역시 "소상공인방송이 지난해 자체방송으로 전환한 이후 시청률이 거의 전무한 실정이어서 과연 효과가 있는지 의문시된다"고 밝혔습니다.
소상공인방송 효과조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소상공인방송의 프로그램 내용 중복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프로그램간 차별성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수성 의원은 “소상공인방송만의 독자성과 전문성에 기초한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