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심한 자산가들‥'틈새 상품' 찾는다

입력 2013-10-15 16:58
<앵커>

최근 자산가들은 수익률 보다 안전성을 특히 더 중요시 한다고 합니다.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 같은 상품을 많이 찾는다고 하는데요.

어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산가 김 모씨는 최근 SK하이닉스 전환사채(CB)로 40%에 가까운 수익을 올렸습니다.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오르자, 4년 전 3억 원 가량 사들인 하이닉스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바꿔 장내 매도 한 것 입니다.

전환사채(CB) 외에도 신주인수권부사채(BW)나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Warrant) 등 채권과 주식의 복수 성격을 가진 상품이 최근 자산가들의 투자 리스트에 오르고 있습니다.

원금이 보장되고 확정 이자를 얻을 수 있는 안정성에, 기업의 주가가 오를 경우 주식 전환권을 행사해 추가 수익이 가능한 옵션 기능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정일 신영증권 패밀리오피스 RM 부장

"개인 투자가들의 경우 안전자산을 점점 선호를 하게 됩니다.

그 전에 '중위험 중수익' 상품을 많이 추구하셨는데, 최근에 더 나아가서 '저위험, 중·저수익' 쪽으로 까지 안전자산을 확대하는 상황이고요.

최근 발행된 LG이노텍 전환사채라든지 몇몇 우량 기업들의 신주인수권부사채 그 중 채권부분을 떼어서 투자하시는 방법을 추천해드리고 있습니다. "

특히 메자닌 펀드는 CB나 BW, EB, Warrant 등 상장기업이 발행하는 다양한 회사채를 사들여 운용해 수익 달성의 확률을 높인 상품으로 인기가 좋습니다.

메자닌 펀드를 살 경우 다양한 회사채 종류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 이들에 직접 투자할 경우 펀드보다 세금 혜택이 더 유리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의 투자는 최소 3년에서 5년의 투자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기다릴 수 있는 여유자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A등급 이상의 회사 신용등급을 우선적으로 체크하고, 재무재표나 향후 성장성을 감안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