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채 협상 타결 가시권‥'기대감 고조'

입력 2013-10-15 09:21
국가 채무불이행, 이른바 디폴트 예고 시점을 사흘 앞두고 미국 정치권의 협상이 급진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악의 사태는 피할 것이란 시장의 기대도 져버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한 외신은 "부채 상한선을 올리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부채 상한선 상향이 미국 정치권에 그다지 새로운 이슈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미국은 지난 1980년부터 42차례에 걸쳐 부채 상한선을 올렸고 레이건 대통령 때에만 17차례의 상한선 증액이 단행됐습니다.

이번 협상이 타결된다면 오바마 대통령 집권하에 6번째로 부채 한도가 상향 조정 되는 것입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회견을 통해 내년 2월 15일까지 부채한도 상향 조정을 하는 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방정부 재가동을 위해 내년 1월 15일까지 유효한 예산안에도 합의할 전망입니다.

상원 내부의 의견 조율이 본격화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변수는 '하원'입니다.

상원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대표가 의견을 모았다고 하더라도 하원이 반기를 들 가능성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디폴트 데드라인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 정치권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추가 혼란을 막는 선에서 예산안, 부채 한도 증액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