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 노원구 하계동에 오는 2016년까지 국내 최초의 '제로에너지주택' 122가구가 들어섭니다.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초에너지절약형 주택으로 입주자들의 에너지 비용이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그동안 모델하우스에만 머물렀던 '제로에너지 주택'이 서울시 노원구에 들어섭니다.
서울시와 노원구, 명지대학교 컨소시엄은 노원구 하계동에 2016년까지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를 건립합니다.
'제로에너지주택'은 단열성이 우수한 벽체 등을 통해 주택단지에 필요한 에너지를 50% 절감하고, 나머지 50%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충당합니다.
이로인해 전용 59㎡의 제로에너지 주택 입주자는 같은 면적 아파트에 사는 입주자보다 연간 81%의 에너지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명주 명지대학교 교수
"에너지 요구량을 절대적으로 최소화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이용해 화석에너지 이용 제로를 만드는 것으로 말합니다."
이번 단지는 국토교통부 R&D과제 연구개발비 240억을 포함해 총 442억원의 사업비로 설립됩니다.
아파트 106가구와 단독주택 2가구, 연립주택 9세대 등 다양한 주택유형을 공급해 거주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또, 분양이 아닌 50년 이상 국민임대주택형태로 최장 6년간 거주할 수 있도록 해 연간 1,000세대 주민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주택건설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에너지 절감 주택'.
고가의 외국산 건축자재를 대체하고 탄소배출도 '제로'로 할 수 있는 새로운 주거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