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가 폭행시비에 휘말려 14일 내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이런 와중에 각종 언론사들이 앞다퉈 이천수에 대한 기사를 내놓으며 그의 행동에 대한 자극적인 표현을 서슴치 않는 상황이다.
한 언론사는 '이천수, 또 악동 기질 못버렸나'라며 폭행에 대한 모든 잘못이 이천수에게 있음을 기정사실화 했고 다른 언론사는 '풍운아 이천수, 1년도 채 안되서'라며 사람들에게 선입견을 심어주는 제목을 달았다.
이뿐 아니다. 어느 언론사는 사건과는 전혀 무관한 '이천수 과거 연인화제'라는 글로 그의 과거 사생활까지 소개하고 나섰다.
폭행 시비로 인해 힘들어하고 있을 당사자를 생각하면 무차별적으로 기사만 써내려가는 언론사들의 이런 모습이 결코 정상적이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phn****의 한 네티즌은 "그의 행동은 아직 가해자인지 피해자인지 확정된 것이 없다. 그런데 그런 식의 마녀사냥 기사는 정말 불쾌한 일 아니냐"며 무차별식 기사를 비난했고 wink22*****의 네티즌은 "실시간에 올라오니 과거 연인까지 들춰내며 기사를 써대는 꼴이 참 부끄럽다. 반성 좀 해라"며 강하게 질책했다.
현재 이천수 폭행시비에 대해 목격자들의 각종 증언담이 나오면서 그의 해명이 어느 정도 일치하는 부분들이 생겨나고 있다.
게다가 아직은 경찰의 확실한 발표조차 나지 않고 있다.
이천수의 폭행시비에 대한 정확한 내용이 나오기 전까지는 몰아가기식 기사는 지양할 필요가 있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