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공기관장 인선 뒤늦게 ‘속도’

입력 2013-10-14 16:16
수정 2013-10-14 22:12
<앵커> 금융공공기관 인선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그동안 CEO가 사임했음에도 차기후보 인사에 차질을 빚어온 공기업들을 비롯해 임기만료를 앞둔 기관장들의 교체작업이 분주해졌습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공공기관 수장교체 작업이 본격화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한동안 올스톱 상태였던 공공기관 CEO들의 인선이 우선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당장 기존 CEO가 퇴임한 보험개발원과 CEO가 사의를 밝힌 코스콤, 기술보증기금, 예탁결제원, 한국투자공사의 수장교체가 시급합니다.

현재 보험개발원은 강영구 전 원장이 지난 7월 퇴임해 부원장이 직무대행 중이고, 금융전산전문회사인 코스콤의 경우 우주하 사장이 지난 6월 사의를 표명하고도 4개월 넘게 집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차기 보험개발원장에는 김수봉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와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가, 차기 코스콤 사장에는 기재부 고위공무원을 비롯해 전직 국회의원 등이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CEO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기관들의 차기인선도 예고됩니다.

막혀있던 금융공공기관장들의 인선에 드디어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지만 이미 상당기간 업무공백 상태가 지속되면서 늑장 인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관료와 정계출신 인사들이 대거 등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성 논란과 낙하산 의혹 역시 끊이지 않을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