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54억달러 통화스왑 체결

입력 2013-10-13 22:00
한국과 UAE(아랍에미리트)가 54억달러 규모 통화스왑을 체결했습니다.

한국은행은 13일 UAE 중앙은행과 우리돈 5조8천억원, UAE 디르함화 200억디르함 상당의 이같은 통화스왑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 체결로 두 나라 중앙은행은 양국 무역결제 등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계약은 3년간 유효하고 만기시 합의에 의해 연장이 가능합니다.

UAE는 중앙은행의 외환보유액이 지난해말 470억달러에 불과하지만 국부펀드인 ADID의 외화자산이 6천억달러를 상회해 대외준비자산규모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UAE는 지난해 우리나라가 151억달러를 수입하고, 69억달러를 수출하는 등 한국의 대중동 교역상대국중 3위에 해당합니다. 또 우리나라 원유조달국 중 다섯번째로, 이란과 카타르 등에서 원유수입이 감소하면서 UAE로부터의 수입의존도가 지난해 9.3%에서 올들어 8월까지 13.8%로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교역촉진과 금융협력 강화를 통해 양국경제와 금융시장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