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충동적으로 부산 방문 재밌었다"(BIFF)

입력 2013-10-11 17:42
수정 2013-10-11 17:49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부산을 방문한 이유를 언급했다.



11일 오후 5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광장 야외무대에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18th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오픈토크-쿠엔틴 타란티노, 봉준호 행사가 진행됐다.

쿠엔틴 타란티노는 "어떻게 부산을 방문하게 됐나?"라는 질문에 "사실은 충동적으로 오게됐다"고 밝혔다. 실제 쿠엔틴 타란티노와 봉준호의 만남은 영화제 중반 이후 갑작스럽게 정해져 화제가 됐다.

이어 쿠엔틴 타란티노는 "마카오에서 일정이 있었는데 제니 주라고 하는 친구가 '부산에 한 번 가보지 않겠냐'고 추천을 하더라. 이틀동안 봉준호 감독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말 보고 싶었던 감독인데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쿠엔틴 타란티노는 '저수지의 개들'(92)로 제17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FIPRESCI상을 수상했으며 '펄프 픽션'(94)으로 제47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또한 '킬 빌1'(03) '킬 빌2'(04)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09) '장고: 분노의 추격자'(12) 등의 작품이 있다.

봉준호는 2000년 '플란다스의 개'로 데뷔했으며 '살인의 추억'(03) '괴물'(06)로 흥행과 작품성 모두를 인정받았다. 특히 '괴물'은 칸영화제 감독주간, '마더'(09)는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됐으며 봉준호는 2011년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해운대(부산)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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