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성형 부작용, 지방이식 주입압력 조절하면 낮출 수 있다

입력 2013-10-11 15:02


주름은 피부가 노화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노화로 인해 피부 진피에 탄력성을 유지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합성이 감소하고, 이 때문에 피부 균형이 깨지면서 주름살이 생긴다.

많은 이들은 조금이라도 더 젊고 생기 넘치는 모습을 유지하고 싶어한다. 특히 여성들은 얼굴에 잔주름이 늘어날세라 이를 방지하는데 좋다는 화장품을 빠트리지 않고 바른다.

더 어려 보이고 싶은 사람들은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기보다 주름성형을 위해 성형외과로 발걸음을 옮기곤 한다. 한 번의 시술이 동안으로 거듭나기에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대체로 마른 듯한 얼굴을 입체적으로 만들어 주는 주름성형을 택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자가지방 이식수술’이 있다. 자가지방이식은 자신의 몸에 축적된 지방을 채취해 이마, 눈두덩이, 팔자주름, 볼, 턱 등 원하는 부위에 주입하는 시술 방식이다. 지방을 주입함으로써 평면적인 얼굴 윤곽을 입체감 있게 만들어 조금 더 어려 보이게끔 하는 것이다.

주름성형 위한 지방이식, 부작용은 없을까?

하지만 자신의 지방을 이식받았음에도 조직이 자리 잡지 못해 피부가 괴사한 사례가 있고, 그밖에 이마주름을 개선하기 위해 지방 이식 수술을 받았다가 지방이 망막 혈관으로 들어가 색전증을 일으켜 시신경을 망가뜨리는 바람에 왼쪽 시력을 잃은 심각한 부작용 사례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부작용의 원인으로는 이식된 지방이 다른 조직에 붙어 오래 유지되는 ‘생착률’이 개인별로 다른 것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부작용이 일어났을 경우 2, 3차까지 재수술을 받아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으며, 체질에 따라 거부반응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수술 전 꼼꼼히 검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 김성기 성형외과 원장은 최근 SCI급 성형외과학회지 ‘두개안면성형 외과저널’(THE JOURNAL OF CRANIOFACIAL SURGERY)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지방이식의 부작용인 뭉침, 실명을 예방하기 위해 지방입자의 크기, 온도, 방출량에 따라 주입압력을 조절해야 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주름성형 전문의들은 김 원장의 논문을 응용한다면 지방이식시 부작용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입을 모은다. 김성기 원장은 “무분별한 주름성형으로 부자연스러워지는 부작용을 막으려면 주름 성형에 관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시술경험이 많은 병원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며, “자신에게 꼭 맞는 시술을 권할 수 있는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상담 및 시술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