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채협상 기대감‥코스피 2020선 '껑충'

입력 2013-10-11 16:09
수정 2013-10-11 16:11
<앵커>

코스피지수가 미국 부채한도 협상 해결 가능성에 2020선을 회복했습니다.

7개월만에 최고치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마감 시황 들어보겠습니다.

어예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장 시작부터 급등 출발했던 코스피, 미국 훈풍에 힘입어 2020선으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11일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23.50포인트, 1.17% 오른 2024.9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 28일 이후 가장 높이 올라,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부채한도 최종 합의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화당이 6주간 부채상한 증액을 제안하는 등 양측이 대화를 지속할 의지를 드러냈다는 소식이 안도랠리를 이끈 것으로 풀이됩니다.

외국인은 31 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사들이는 모습입니다.

오늘(11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591억원, 1천237억원씩 쌍끌이 순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개인은 2천761억원 가량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선방하는 하루였습니다.

금융업종이 2.20%, 증권이 1.95%, 은행이 1.77% 순으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건설과 전기가스, 화학, 서비스, 섬유/의복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업종은 전체적으로 급등한 가운데,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가 5%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와함께 LG화학과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네이버, SK이노베이션 등이 2%대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국가 부도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미국발 악재가 해소될 경우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56포인트, 0.67% 오른 532.6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서울 외한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20원(0.20%) 내린 1071.40원에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