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의 공식 행보가 화제다.
지난 9일에 이어 10일 간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리설주는 김정은과 북한 노동당 창건 68주년을 맞아 함께 모란봉악단과 공훈국가합창단의 공연을 관람했다. 또 김정은 리설주는 평양체육관에서 진행된 전국 도대항 체육경기 대중체육부분 결승전도 관람했다.
이날 리설주는 그동안 선보였던 화려한 스타일이 아닌 짧은 헤어스타일에 북한 인민복 스타일의 정장 차림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월 7일 북한을 방문한 미국 NBA 전 농구선수인 데니스 로드먼과 그 일행을 환송할 때 입었던 보라색 원피스와 하이힐 등의 화려한 모습은 온데 간데 없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리설주가 성추문 관련 의혹이 제기된 이후 ‘자숙 모드’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북한은 리설주가 활동했던 은하수 관현악단 단원들의 성추문에 리설주가 연관됐고, 이 소문을 막기 위해 단원들이 처형당했다는 국내외 보도가 나오자 '최고 존엄에 대한 비방 중상'이라며 강력 반발해왔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