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개봉, 어린이들을 위한 진정한 가족 코미디로 등극한 영화 '히어로'의 김봉한 감독과 황인영이 SBS 라디오 '공형진의 씨네타운'에 출연해 영화에 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줬다.
아들을 위해서라면 민망한 쫄쫄이 의상도 마다 하지 않는 '아들 바보' 아빠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히어로'의 김봉한 감독과 황인영은 10일 오전 11시, SBS '공형진의 씨네타운' 초대석에 출연했다.
김봉한 감독과 황인영은 요즘 자극적인 소재나 대규모의 영화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황인영은 '히어로'에 대해 "아이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여서 기분이 좋다. 요즘 자극적인 소재가 많은 가운데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인 것 같다"라고 새 영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DJ 공형진이 영화 '히어로'를 어떻게 만들게 되었는지 묻자, 김봉한 감독은 "영화를 관둘 생각으로 만들었다. 아들을 위해서 작품을 하나 만든다면 어떤 작품일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공형진이 '히어로' 주연배우인 오정세와의 친분을 밝히자, 김봉한 감독 또한 "오정세는 충무로에서 가장 친한 배우이며, 타고난 재능이 있고 작품을 탁월하게 분석할 줄 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는 아역배우 정윤석과 오정세가 직접 부른 '히어로' OST도 공개됐다. 공형진이 "오정세 씨가 노래를 굉장히 정직하게 불렀다"고 말하자 김봉한 감독은 "기계를 많이 빌렸는데도 이 정도다"고 솔직한 감상평을 전해 청취자들을 폭소케했다.
또 황인영은 "현빈은 내 취향이 아니다. 정우성과 함께 영화를 찍고 싶다"고 폭탄 발언을 던졌고, DJ 공형진은 이 말에 "참 영혼 없는 대답이다"라고 받아쳐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주말 가족 영화 고민하고 있었는데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어요" "어제 '히어로' 상영 전에 오신 것 봤습니다^^ 정말 잘봤습니다. 황인영 씨도 너무 이쁘게 나오셨고 재미있었어요. 애기들도 무지 좋아하네요", "감독님! 멋지네요~ 아이들과 같이 보러가야겠어요" " "인영언니는 나이 먹을수록 더 이뻐지시네요..부럽다~" 등의 호응을 보였다.
'히어로'는 충무로 최고의 코믹 군단 오정세, 박철민, 정은표, 신지수, 황인영, 정진, 배호근, 문원주, 그리고 정윤석, 정하은이 총출동한 영화로, 8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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