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부동산PF부실 1조2천억 넘어 국내 '최대'

입력 2013-10-10 09:51
농협은행의 부동산PF 대출 부실 규모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운룡 새누리당 의원은 10일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5대 시중은행의 부동산 PF대출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말 기준 농협은행의 부동산PF 대출잔액이 2조8천313억원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농협은행의 부동산PF대출잔액 중 고정이하 부실채권 규모는 올해 7월말 기준 1조2천462억원으로 부실율이 4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국내 은행들의 평균 부실율은 13% 수준입니다.

농협 사업구조 개편이 이루어진 지난해 금융부문 순익은 2천534억원으로 목표인 1조128억원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해 사업구조 개편전과 비교해도 최근 4년간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의원은 "농협은행의 수익성 저하는 농협중앙회 명칭사용료 감소와 농민을 위한 교육지원사업비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협동조합의 수익센터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함께 건전성 회복 및 수익확대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