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준금리 연 2.5%‥5개월째 ‘동결’

입력 2013-10-10 10:14
수정 2013-10-10 10:19
<앵커>

10월 기준금리가 동결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한국은행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근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달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했습니다. 5개월째 동결입니다.

국내외 경제상황이 지난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 신흥국 금융불안이 여전하고 최근에는 미 연방정부 폐쇄 장기화 조짐에 정부 부채한도 증액 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까지 가중되고 있습니다.

국내 사정을 보면 경상수지 호조로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저물가·디플레이션 우려감이 고조되는 중입니다.

9월 소비자물가가 0%대까지 떨어졌죠. 지난 1999년 9월 이후 0%대 물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만큼 “내수가 얼어붙었다.”, “경기가 침체됐다”는 의미입니다.

지난 5월 기준금리가 인하되고 나서 전문가들은 내년 초중반 경에 기준금리 인상이 한차례 정도 단행되지 않을까 예상했었는데, 물가상승률이 지나치게 낮아지고, 원화강세가 계속되는 지금의 상황에서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은 한풀 꺾일 수밖에 없습니다.

잠시후 11시30분 경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브리핑이 예정돼 있고, 또 오후에는 한은이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를 발표합니다.

아무래도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소폭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우세해 보이는데, 당국의 통화정책 기조에도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