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감독이 영화 리메이크의 이유를 밝혔다.
8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18th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갈라 프레젠테이션 공식 초청작인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이상일 감독)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일 감독을 비롯해 와타나베 켄, 야기라 유야가 참석했다.
이상일은 "3년 전 찍었던 '악인'이라는 작품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이 됐었다. '악인'에서는 인간 내면의 선악이라는 이분법을 문제로 다루었었다. 그리고 다른 형태로도 도전해보고 싶어 '용서받지 못한 자'를 하게됐다"고 말했다.
이어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 그런데 이야기를 했더니 당장 OK를 해주시더라. 바로 시작해야겠다 싶었다"며 "완성본은 봐주셨다"고 밝혔다.
한편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동명 작을 리메이크한 '용서받지 못한 자'는 복수극의 외형을 지녔지만 정으와 복수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력의 악순환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담고 있다.(사진=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의 한 장면)
해운대(부산)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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