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은교' 발언 논란, 버스커버스커 콘서트 중 말실수 '비난'

입력 2013-10-08 15:45


▲김형태 은교 (사진= 김형태 트위터)

버스커버스커 베이시스트 김형태가 일베 언어인 '종범' 발언에 이어 '은교' 발언으로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3일 김형태는 부산에서 열린 버스커버스커 전국 투어 콘서트 중 영화 '은교'와 관련된 애드리브를 했다.

최근 드러머 브래드는 tvN '섬마을쌤'을 통해 할머니, 할아버지 등과 촬영하는 것과 관련해 "할머니 사랑해요"라고 외쳤다.

이 말을 들은 김형태는 "브래드 두 유 노우 은교?"라고 물었다. 할머니를 사랑한다는 브래드의 말을 영화 '은교'에 빗댄 것.

'은교'는 지난해 나온 영화로 소녀의 싱그러운 젊음과 관능에 매혹 당한 위대한 시인 이적요와 위대한 시인의 세계를 동경한 싱그러운 관능의 열일곱 소녀 은교를 다룬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단순히 '할머니를 사랑한다'고 말한 것을 영화 '은교' 속 상황에 빗대어 표현해 김형태는 부적절한 비유였다고 비난을 받고 있다.

한편 김형태는 지난 8월 자신의 트위터에 "허니지 형들 차트 종범"이라는 글을 적어 한차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종범'이란 단어는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에서 야구선수 이종범과 기아 팬들의 비난하기 위해 쓰는 단어다.

이에 김형태는 트위터에 "제가 잘 알지도 못하고 무심코 써왔던 단어들이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사과의 글을 게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