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글로벌 인더스트리 쇼퍼런스] 존 카오, 피아노 선율에 혁신을 담다

입력 2013-10-08 11:27
수정 2013-10-08 14:20
서울 신라호텔에서 8일 개최된 '2013 글로벌 인더스트리 쇼퍼런스'에 첫 세션 연사로 참석한 존 카오 대규모 혁신협회 대표는 감미로운 재즈 피아노 선율에 혁신의 영감을 담아냈습니다.

존 카오 대표는 재즈 피아노는 악보에 갇힌 음표가 아니라, 창의성을 담아 새로운 멜로디를 만들어내는 혁신의 도구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악보대로 연주하지 않는 것, 자신만의 느낌을 담아 만들어 낸 음악이 청중에게 즐거움을 주지 못한다면 진정한 혁신이 될 수 없다며 실패를 통해 참된 가치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혁신을 원한다면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 하고, 도전에 병행되는 리스크와 실패를 교육의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창의성'과 '혁신'의 기준은 기업마다, 개인마다 다르다며 "많은 조직에서 혁신 캠페인을 성공했다고 말하지만, 쉬운 것만 해낸 것이라고 본다. 중요한 것은 혁신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존 카오 대표는 "혁신은 유형의 사물이나 무형 가치의 본질을 바꾸는 것"이라며 "작은 국가도 혁신을 통하면 커질 수 있다. 이제는 면적이나 인구, 자원 보유량 같은 사이즈보다 혁신이 국가 경쟁력을 결정할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존 카오 대규모 혁신협회 대표는 예일대학교에서 철학과 사회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고, 예일의학대학원 정신의학과를 졸업했습니다.

하버드에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마친 뒤 MBA를 취득하고 14년간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로서 활동했으며, 2천여 명의 MBA과정 수강생이 그가 강의하는 '기업가정신, 창의성, 조직' 과목을 들었습니다.

현재 그는 베이 지역 과학혁신 컨소시엄(Bay Area Science and Innovation Consortium) 이사, 시스코 시스템(Cisco System) 혁신위원회(Innovation Commission) 창립회원, 다보스포럼 글로벌 혁신자문위원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 지는 그를 '연쇄 혁신가'로 묘사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