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함께 살면서도 가정부처럼 집안일을 하는 15세 여중생의 사연이 화제다.
7일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쉴 틈 없이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15살 여중생 정민지가 출연했다. 그는 "중학교 2학년이다. 마치 가정부처럼 쉴 틈도 없이 집안일을 도맡아 한다. 아빠가 주 1회 화장실 청소하고 엄마가 2주에 1회 반찬을 만드는 것 빼고는 전부 내가 한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집안일을 하기 시작했다는 정민지는 "제일 먼저 기상해 식사 준비를 한 뒤 가족들을 깨운다. 학교 수업 끝나고 집에 와 저녁밥 하고 집을 치운다. 학원은 나중에 간다"고 말하기도 했다.
심지어 신종플루에 걸려 고열로 신음하던 날도 마스크를 쓴 채로 밥을 하고 청소했다고 밝혀 방청객들을 놀라게 했다. 정민지는 "이런 집안일도 모자라 엄마는 20kg짜리 쌀을 사오라고 시켰다"고 말하며 서글퍼했다.
함께 출연한 정민지의 엄마는 "민지가 집에 있는 시간이 가장 많고 우리 부부 교육관이 '자식을 상전처럼 받들지 말자'여서 그랬다"며 "기쁜 마음으로 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는 시크릿 한선화 송지은, 틴탑 니엘 천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사진=KBS2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