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석 팅커벨 (사진= KBS2 '굿닥터')
고창석(42)이 팅커벨로 변신해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배우 고창석은 7일 오후 방송된 KBS2 '굿 닥터'에서 소아병동의 의사와 간호사들이 환아를 위해 준비한 연극 '피터팬'에서 팅커벨 역으로 등장해 열연을 펼쳤다.
귀여운 요정 팅커벨로 변신한 그는 분홍빛 의상과 깜찍한 분장을 하고 나와 등장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 "점심 때 족발을 먹었더니 무거워서 날 수 없어"라는 재치 있는 대사를 펼쳐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고창석은 이날 방송에서 조직폭력배 시절의 과거가 드러나 주목을 끌었다. 극 중 남주연(진경 분)은 "정말 깔끔하게 정리한 것이냐. 그쪽 발 빼기가 쉽지 않다더라"고 물었고, 그는 죽은 형을 대신해 자신이 친자식처럼 길렀던 조카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조카가 악성 림프종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때 바로 조직폭력배 생활을 접고 이 일을 찾았다"며 "우리 조카 같은 애들을 온종일 옆에서 보살펴 주려고. 그래야 제가 저를 용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눈물 흘리며 말했다.
한편 '굿 닥터'는 서번트 증후군을 앓는 박시온(주원 분)이 소아병동 의사가 되어가는 고군분투기를 다룬 휴먼 메디컬 드라마로 오늘(8일) 종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