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양그룹이 계열사 간 자금거래 과정에서 법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독당국은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해 현재현 회장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홍헌표 기자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결국 검찰의 조사를 받게 될 전망입니다.
금융감독원은 동양그룹에 대한 특별검사를 통해 현 회장의 위법사항을 확인했습니다.
계열사 간 자금거래 과정에서 대주주에 대한 석연치 않은 점이 포착된 겁니다.
<인터뷰> 김건섭 금융감독원 부원장
"현재로써는 다른 대주주는 제외하고 현재현 회장만을 수사 의뢰할 방침입니다"
동양그룹은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일주일 전에 1천억원에 달하는 CP, 즉 기업어음을 발행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계열사 간 빚을 돌려막기 위한 용도였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동양그룹 CP와 관련한 부정거래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추가 인력을 투입해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조만간 계열사 간 자금거래와 CP 발행의 관련성 여부가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감원은 다만 증거자료가 불충분해 현 회장을 검찰 고발이 아닌 배임 혐의로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동양그룹 CP 투자자들은 내일 (9일) 대규모 집회를 갖고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