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72.1% "내 남자친구는 군필 '진짜사나이' 였으면"

입력 2013-10-07 17:17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의 인기로 군필에 대한 여성들의 의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혼여성들의 과반수가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남성을 배우자감으로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업체 바로연은 미혼여성회원 1033명 대상으로 지난 1일 부터 7일 까지 ‘군대에 다녀오지 않은 남성을 배우자감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72.1%(744명)가 군 미필남성을 배우자 감으로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미필남성을 배우자감으로 선호하지 않은 이유로는 ‘추진력이나 의지력이 부족할 것 같다(31.1%)’가 1위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리더십 등 남자답지 못할 것 같다(26.3%)’ , ‘다른 사람들은 다 가는데 혼자 못 갔다는 것은 무언가 결함이 있을 것 같다(23.4%)‘, 위기대처 능력이 군필 남성보다 떨어 질 것 같다(19.2%)’ 등이 뒤따랐다.

12년 전인 2001년 설문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남자답지 못하다는 의견은 1.6%p 감소하고, 위기대처 능력이 군필 남성보다 떨어 질 것 같다는 의견이 4.9%p 증가했다.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로연 부유경 팀장은 “최근 예능프로그램 ‘진짜사나이’의 열풍으로 미혼여성들이 군대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인식하고 있다”며 “실제로 상담하다 보면 결혼을 위한 배우자감의 필수 요소 중에 군필에 대한 부분이 차지하는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