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이미숙과 작업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7일 오후 3시 30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신세계 센팀시티 문화홀에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18th 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갈라 프레젠테이션 공식 초청작인 영화 ‘설국열차’(봉준호 감독, 모호필름 오퍼스픽쳐스 제작)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참석했다.
봉준호는 "'마더'를 찍을 때 김혜자 씨와 꼭 한 번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고 하지 않았나. 요즘에는 봉준호와 작업을 하고 싶다고 하는 배우가 정말 많다. 같이 해보고 싶은 배우가 있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봉준호는 "정말 많다. 그런데 내가 좀 느려 3~4년에 한 작품씩 밖에 만들지 못한다. 그래서 해보고 싶은 사람들과 다 할 수 있을까 싶다. 이미숙 선배님, 잭 니콜슨과 해보고 싶다. 그리고 송강호 선배와는 7~8개 작품을 꼭 채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봉준호는 "부산은 정말 매력적이다. 거칠고 다이내믹한 도시다. 영상위원회 조직이 가장 먼저 생긴 곳이기도 하다. 아마 제작자들도 많이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 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담은 작품으로 올해 7월 31일 개봉돼 화제를 모았다.(사진=오퍼스픽쳐스)
해운대(부산)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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