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개막‥박 대통령 세일즈외교

입력 2013-10-07 16:04
<앵커> 역내 포괄적 자유무역협정의 분수령이 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막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선도발언을 통해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역내 기업인을 대상으로 세일즈외교에 나섭니다.

청와대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성경 기자 전해주십시오.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가 본격 개막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일본 총리 등 21개 나라 정상들이 총집결하는 이번 회의는 '회복되는 아·태 지역, 세계 성장의 엔진'이라는 주제로 이틀간 진행됩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잠시 후 열리는 첫 세션 선도발언을 통해 우리의 주요 수출시장인 APEC 국가들이 무역자유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보호주의 조치를 철폐해야 한다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이 주도하는 역내 포괄적 자유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가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박 대통령도 가입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APEC 회의와 별도로 박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갖는 한편 역내 경제인들을 대상으로 세일즈외교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어제 오후 인도네시아 발리에 도착하자마자 기업인 1천200여명이 자리한 CEO 서밋에 참석한데 이어 오늘은 본 세션에 앞서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위원들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경제부흥을 위한 창조경제 구상을 소개하고 정부의 규제완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규제개선은 국내외 기업에 차별없이 적용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유치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오늘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국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북한의 핵 보유와 추가적인 핵실험을 결연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핵실험에따른 대북제재인 안보리 결의도 철저히 준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