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 "김희선 처음 보고 눈 못떼.. 손등에 삼겹살 기름 뚝뚝"

입력 2013-10-07 19:51
배우 정경호가 솔직한 매력으로 tvN '택시'를 사로잡는다.



7일 방송될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는 정경호와 김병옥이 출연할 예정이다. 정경호는 촬영에 앞서 할 이야기들을 수첩에 정리해오며 열혈배우의 모습을 보였다. 영화 '롤러코스터'에서 스님 역을 맡은 김병옥은 도인 복장으로 택시에 올라 특유의 입담으로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정경호는 이날 방송에서 첫사랑, 이상형, 열애설, 결혼 프로포즈에 대한 로망 등 달콤한 이야기들과 더불어 드라마 연출가로 이름을 떨친 아버지와의 비화를 털어놓는다.

정경호의 아버지인 정을영 감독은 배우가 되고자 했던 정경호를 반대했다고. 정을영 감독은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엄마가 뿔났다' '부모님 전상서' 등 한국 드라마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유명 연출가다. KBS 공채 탤런트에 합격한 정경호는 시간이 흘러 KBS 국장님으로부터 "아버지께서 떨어뜨리라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하며, 아버지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배우의 길을 택했던 정경호의 열정을 전한다.

또한 정경호는 KBS공채 당시 선배 김희선을 보고 너무 아름다워서 눈을 떼지 못한 이야기도 전한다. 삼겹살집에서 고기를 굽다 김희선을 본 정경호는 "삼겹살의 뜨거운 기름이 손등에 떨어지는 줄도 모르고 넋을 잃고 봤다"는 비화를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정경호는 하정우와의 특별한 인연에 대해서도 전한다. 대학시절 선배 하정우의 진두지휘 아래 '립싱크 동아리'인 '십자수' 그룹을 만들었다고. 당시 팬클럽을 몰고 다닐 정도의 뜨거운 인기를 누렸던 시절도 회상한다. 영화 '롤러코스터'의 감독을 맡은 하정우에 대해 정경호는 "(하정우는) 정말 디테일하다. 배우의 마음을 먼저 아는 감독"이라고 애정을 전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방송에는 김병옥의 입담도 기대할 만하다. 영화 '롤러코스터'에서 스님 역을 맡은 김병옥은 목탁치는 연습과 불경을 외우기 위해 4일 동안 절에서 지냈다고 한다. 목탁씬 촬영이 있던 날, 감독 하정우가 씨스타의 '나혼자' 가사를 내밀어 김병옥은 뭔지도 모른 채 읊조렸다고. 또 딸들 방에 방문을 없애고 중국집 발을 치게 된 이유 등 김병옥만의 독특한 철학과 가치관들이 웃음 폭탄을 전할 예정이다.(사진=tvN)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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