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원자력 발전소 고장에 따른 발전 손실량은 507만7천150㎿h로 이는 140만 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전력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채익 새누리당 의원이 한수원으로 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10년간 원전 고장 정지로 인한 발전 손실량은 총 1천246만2천㎿h에 달했습니다.
특히 올들어 8월까지 원전 고장으로 집계된 발전 손실량이 67만2천110㎿h에 불과했지만, 지난 5월 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으로 정지된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호기는 현재도 발전 정지 중이라 통계에서 제외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원전 3기가 지난 4개월간 2천800시간 이상 가동되지 못함으로 인한 발전 손실량은 최소 9월 말까지만 따져도 860만㎿h 이상이며 제어케이블 교체 작업을 하고 있는 이들 원전 3기가 일러야 11월 이후 재가동될 것으로 보여 발전 손실량은 1천만㎿h를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채익 의원은 "최근 전력난의 가장 큰 원인은 원전 사고에 있는데, 더 큰 문제는 이런 원전 사고의 대다수가 원전 비리와 관련돼 있거나 운전원의 조작 미숙 등 인재에 의한 것이라는 데 있다"면서 "검찰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을 비롯한 전력당국이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