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안살도 에네르기아 인수 불발

입력 2013-10-07 08:47
수정 2013-10-07 10:03
두산중공업이 추진해온 안살도 에네르기아 인수가 불발로 끝났습니다.

안살도 에네르기아의 최대주주인 핀메카니카는 안살도 지분 99.55%를 이탈리아 국영은행 카사 데포시티에 7억7천700만유로, 우리돈 약 1조1천133억원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안살도 에네르기아는 세계에서 5개 기업만이 갖고 있는 가스터빈 원천기술을 보유한 이탈리아의 발전설비 제조회사입니다.

두산중공업은 안살도를 인수할 경우 발전 사업 등에 시너지가 있다고 보고 인수를 추진해왔습니다.

당초 두산중공업이 안살도를 인수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지만, 두산중공업 인수설이 굳어지자 국영기업을 해외에 매각하는 것에 대한 반대론이 현지에서 확산되면서 인수가 좌절된 것으로 관측됩니다.

두산중공업은 "대상회사를 인수할 예정인 신규 매수인과 기술제휴와 관련한 향후의 포괄적인 전략적 제휴방안에 대해서는 계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