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 블루뉴스의 '신제품 돋보기' 코너는 매일매일 쏟아져 나오는 신상 제품들에 돋보기를 들이댑니다. 쓸데없는 부분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예비 소비자들이 알고 싶은 부분만 꼼꼼히 체크하겠습니다. 화장품, 액세서리, 장난감, 부엌 용품까지 품목은 상관없습니다. 혹시 구매는 망설여지지만 돋보기를 들이대 보고 싶은 독특한 신상품이 있으시면 지체 없이 '신제품 돋보기'에 추천 메일을 보내 주세요. 저희가 대신 살펴봐 드리겠습니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여름이 끝나고 선선한 가을이 왔습니다. 춥거나 덥지 않은 요즘 같은 날씨에는 친구들과 함께 캠핑을 떠나기 제격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있는 시간은 무엇을 해도 즐겁지만 그 중 '갑 of 갑'은 직접 음식을 해먹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캠핑 초보자에게 음식을 하는 것은 하나부터 열까지 어렵습니다.
특히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코펠이나 냄비로 밥을 하면 밥이 설익거나 타기 십상이죠. 때문에 대부분의 캠핑 초보자들은 '즉석밥'을 챙기지만 이는 바로 해서 먹는 밥의 맛을 따라 올 수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럴 때 버튼 하나만 누르면 밥이 완성되는 간편한 밥솥이 간절해집니다.
이런 간절함을 해소하기 위해서 스노우라인에서 야외용 압력밥솥을 출시했다는 소식에 반가운 마음에 기자가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무게가 860g에 불과할 만큼 가벼워 캠핑 등 야외 활동 시 사용하기 좋은 압력밥솥이라고 하네요. 집에서 한 것 같이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Zoom in ① Design: 야외용 압력밥솥의 겉모양은 흔히 집에서 볼 수 있는 압력밥솥과 비슷합니다. 신호밸브와 압력조절장치, 안전홀, 슬라이드 안전장치로 구성되어 안전을 최대화시켰습니다. 특히 안전홀은 신호밸브 안에 이물질이 낄 경우 실리콘 패킹을 빠지게 해 제품의 파열을 막아줍니다. 또한 폴딩 방식의 손잡이 구조는 부피를 최소화해 보관과 이동에 용이합니다. 바닥부분은 열전도가 좋도록 홈이 파여있어 마음에 듭니다.
Zoom in ② Detail: 기자는 3인용과 5인용 압력밥솥 중 3인용을 체험해봤습니다. 먼저 압력밥솥을 들었을 때 상상했던 것과 다른 가벼운 무게에 놀랐습니다. 일반적인 압력밥솥이 3kg인데 반해 야외용 압력밥솥은 860g으로 1kg이 되지 않습니다. 여행을 떠날 때 골칫거리(?) 중 하나인 짐의 무게를 줄일 수 있어 유용합니다.
압력밥솥 안에 밥의 양에 따라 넣어야 하는 물의 양이 눈금으로 표시되어 있어 초보자도 쉽게 밥을 지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쌀과 물을 넣은 뒤 압력밥솥 뚜껑을 덮을 때는 뚜껑과 몸체에 있는 손잡이가 수직으로 겹쳐져야 완벽하게 닫힌 것이라고 하니 주의해야 할 듯합니다. 또 한 가지 조리를 시작하기 전에 몸체에 붙어 있는 손잡이를 올리는 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기자는 몸체 손잡이를 올리지 않아 손잡이의 고무코팅이 녹는 경험을 했습니다.
또 야외용 압력밥솥은 집에서는 사용하면 안되는 것 아시죠? 굳이 가정용 가스레인지를 사용하시려면 화력이 강하니 중간불로 이용해 밥을 하셔야 합니다. 강한 불로 하면 안전밸브가 오작동이 될수도있으니 이점 꼭 숙지하시길….
강한 불로 조리를 시작하면 얼마 후에 압력조절장치가 위로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압력조절장치에서 김이 빠지기 시작하면 불을 중불 이하로 줄이고 2~3분 정도 조리한 후 불을 끄고 10분 정도 뜸을 들이면 됩니다. 뜸들임이 끝나면 안전밸브를 옆으로 눕혀 김을 완전히 빼줍니다. 압력조절장치가 아래로 내려간 것을 확인한 뒤 뚜껑을 열면 윤기가 흐르는 밥이 완성됩니다. 이때 뚜껑이 잘 열리지 않으면 내부 압력이 남아 있는 것이기 때문에 다시 압력조절장치로 김을 확실히 빼줘야 합니다.
밥을 하다가 보면 중앙에 자동압력 조절밸브가 '칙' 거리면서 김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대략 4~5번 정도 빠지게 되면 불을 약불로 맞춰주시고 뜸을 5분정도 들여주세요. 그러면 올라가 있던 밸브가 내려가 있는 모습을 보시게 될 것 입니다. 바로 밥이 다 되었다는 표시죠.
뚜껑을 열기 전 안전을 위해서 빨간색 밸브 즉, 수동 압력조절 밸브를 열어주어서 남은 김이 있는 것을 빼줍니다.
코펠에서 밥을 하면 코펠 밑이 타는 경험을 많이 경험해 봤을 겁니다. 기자 역시 캠핑에서 밥을 하면 설익거나 밥이 죽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일회용 밥을 사서 먹는 게 가장 편하게 생각할 정도니까요 그리고 밥을 다하고 타고난 코펠을 닦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캠핑에서 제일 힘든게 밥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스노우라인 압력밥솥은 이런 불편함을 단번에 해소시켜주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기자가 사용한 압력밥솥은 우선 코펠 같이 타지 않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또한 밥이 찰지게 되면서 먹기에 가장 좋은 수준을 유지합니다. 압력 밥솥을 사용하기 전 '괜히 쌀만 버리는 것은 아닐까'라는 걱정과 달리 전기밥솥으로만 밥을 해본 기자도 엄마가 해준 것 같은 밥을 먹을 수 있었으니 말입니다.
Zoom in ③ Name: 스노우라인의 '야외용 압력밥솥'은 이름 그대로 야외에서 맛있는 밥을 해먹을 수 있는 압력밥솥입니다. 이름 참 솔직하네요.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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