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세 소신발언 (사진= MBC)
배우 오정세가 배역에 대한 소신발언을 해 화제다.
3일 방송된 MBC '스토리쇼 화수분'에서는 '내 생애 최고의 위기'라는 주제로 시청자들의 사연 5개가 소개됐다.
3위 사연은 배우 오정세가 직접 제보한 '1000번째 오디션'이었다. 특히 오정세는 사연 제보는 물론 연기까지 직접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학창시절부터 배우를 꿈꿔온 오정세는 무대공포증을 갖고 있었다. 수차례 오디션에서 탈락한 오정세는 1000번째 오디션에서 연기력으로 합격의 기쁨을 맛보게 됐고, 영화 '시크릿'에 캐스팅됐다.
오정세는 "주연을 했다고 해서 배우로서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조연과 단역을 맡는다고 절대 배우로서 내리막길을 걷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처음처럼 오늘처럼 맡은 배역을 즐기며 하는 배우가 됐으면 하는 게 내 작은 소망이다"고 소신 발언 했다.
이어 그는 "오디션은 좋은 작품과 역할이 있다면 역할이 크든 작든 언제든 달려가겠다. 오늘 녹화하기 3일 전에도 오디션을 봤는데 결과는 어저께 나왔다. 떨어졌다. 화이팅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오정세는 1997년 영화 '아버지'로 데뷔해 단역, 조연을 가리지 않고 40여 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해 내공을 쌓았다. 이후 노련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로 '충무로 대세남'으로 떠오른 그는 오는 8일 첫 단독주연을 맡은 영화 '히어로'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