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의 취중진담이 화제다.
3일 방송된 SBS 드라마 '주군의 태양'(홍정은 홍미란 극본, 진혁 연출)에서는 태공실(공효진)이 술에 취한 채 주중원(소지섭)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태공실은 1년 만에 다시 만난 주중원에게 더이상 귀신을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함께 술을 마신 태공실은 주중원의 침대 위에서 잠이 들었다 깼다. 태공실이 당황한 모습을 보이자 주중원은 "어제 넌 그냥 취한 태공실이었어"라며 안심시켰다.
하지만 지난 밤 태공실은 술에 취한 채 "사장님 보고 싶었어요. 그냥 사장님이 너무너무 보고 싶었어요"라며 "난 아직도 귀신을 봐요. 평범한 사람이 되는 법을 찾지는 못했어요"라고 고백했다.
이에 주중원은 "그래서 나한테 안왔던 거야?"라고 묻자, 태공실은 "꼬실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아주 멋있는 멀쩡한 여자가 돼서 나타나면 당신이 나한테 확 반하고, 그러고나서 홀딱 반해있을 때 '난 아직 귀신을 봐요'라고 고백하려고 했어요"라고 전했다.
주중원은 "이미 확 반해있는데, 앞 뒤 순서가 뭐가 중요해!"라며 버럭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공실은 "중요해요. 난 방공호에 매달리는 여자가 되고 싶지 않았다. 사장님이 좋아하는 돈도 되게 많이 벌어놨는데 망했어요"라며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 날 주중원은 태공실의 취중진담을 기억하며 돌아가려는 공실에게 "남자 집에서 하룻밤 보내고 가면 헤프게 전화번호도 주고 시간도 내주고 그래야되는 거 아니야"라면서도 자신이 몰래 태공실의 번호를 저장했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공효진의 마음을 배려하겠다고 밝힌 주중원은 "네가 정한 앞뒤가 중요하다고 하니까 이해하고 배려하겠다. 문자보내도 되냐"라고 물어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이날 '주군의 태양'에서는 태공실과 주중원이 서로의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달콤한 키스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공효진 취중진담 대박이었음~" "공효진 취중진담 달달해서 미치는 줄 알았네" "공효진 취중진담 '주군의 태양' 해피엔딩이어서 정말 좋았다" "공효진 취중진담 '주군의 태양'이 끝났다니 믿을 수 없다" "공효진 취중진담 소지섭이 손잡아 주는 장면 정말 훈훈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SBS '주군의 태양'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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