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중국서 연간 판매 150만대 가시권

입력 2013-10-03 20:00
현대ㆍ기아차는 올해 중국시장에서 3분기까지 총 1,161,27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현대(현대차 중국법인)가 760,91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으며, 둥펑위에다기아(기아차 중국법인)가 400,36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습니다.

베이징현대는 랑동(국내명 아반떼MD) 159,171대, 베르나(국내명 엑센트) 145,579대, 위에둥(국내명 아반떼HD) 133,427대, 투싼ix 113,774대 등 C급 및 SUV 주력 차종들이 각 10만대 이상 판매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끌었습니다.

둥펑위에다기아도 K2 105,270대, K3 100,281대, K5 41,473대가 판매되며 K시리즈를 중심으로 판매성장을 이어갔으며, 스포티지R 63,171대, 스포티지 32,553대가 판매되며 빠르게 성장하는 SUV 시장을 적극 공략했습니다.

차종별로는 중국 내 주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SUV 차급에서 투싼ix와 스포티지R이 각각 69%, 22% 성장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쏘나타와 K5는 각각 9%, 10% 성장하며 중대형차 중심으로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노리는 현대기아차의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ㆍ기아차는 내년 상반기 베이징현대 3공장 증설과 둥펑위에다기아 3공장 완공 등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베이징 국제 마라톤 후원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중국 자동차 업계에서 금구은십(金九銀十)이라 불리는 수요 상승기에 적극 대응하며 올해 사업계획 초과 달성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입니다.

※ 금구은십(金九銀十) : 중추절(한국의 추석)과 국경절 연휴가 있는 9월과 10월은 중국 자동차 업계의 전통적인 성수기에 해당함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현지 전략차종 및 신차 등의 판매 호조로 3분기까지 올해 판매목표인 147만대의 79%에 육박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 같은 판매 추세가 지속되면 베이징현대 100만대 및 둥펑위에다기아 52만대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현대ㆍ기아차는 4분기에도 베이징현대가 중국 신차 밍투(영문명 미스트라)를 출시하고 전략차종 판매를 확대하는 등 중국사업 지속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