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료자 평균나이
한국 근로자 평균나이가 44세로 증가했다.
정선영 한국은행 미시제도연구실 전문연구원은 2일 '인구구조 변화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에서 "2013년 근로자의 평균연령이 44.0세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970년 근로자의 평균연령은 34.7세에 이어 1980년엔 37.0세로 오르더니 1999년엔 40대에 도달했다.
특히 올해는 44세까지 급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정 연구원은 "이는 가장 큰 인구집단인 베이비 붐 세대(1955~1963년생)가 고령화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또한 소득이 불충분한 노령세대가 취업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한 점, 이 기간 정년연장 등 제도적인 변화가 있었던 점을 이유로 꼽았다.
실제로 노동시장의 주축이 40세 이상의 중장년층으로 옮겨가면서, 40세 이하 계층이 노동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45%로 줄고, 40세 이상은 55%로 확대됐다.
특히 50대에 접어든 베이비붐 세대가 노후준비를 위해 취업시장에 잔류하면서 20~30대의 고용은 줄고, 청년층 고용이 경기와 동행하는 정도가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청년층 고용 확대를 통해 고용률을 올리고 고용 유연성도 개선해야 한다"며 "취약한 소득과 연금으로 고용시장에 편입되는 고령층에 대한 정책적인 고려도 시급하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