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조석 사장 "비리로 멈춘 원전 3기 다음달 가동"

입력 2013-10-02 19:25


한국수력원자력 조석 신임 사장은 "시험성적서 조작으로 가동을 멈춘 신월성 1호기와 신고리 1,2호기 등 원전 3기를 다음달말 재가동을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한수원 조석 사장은 오늘(2일)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겨울철 전력난이 닥치기 전인 11월말 재가동을 목표로 잡았다"며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인.허가를 조기에 획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석 사장은 또 밀양 송전탑 공사와 관련있는 신고리 3, 4호기에 대해 "우리나라 최초의 'APR-1400' 기종이라 시행착오 가능성도 상존하는 만큼 더 정밀하고 안전하게 짓도록 신경을 쓰겠다"고 전했습니다.

나아가 "핀란드 원전 사업의 경우 우리나라, 일본, 프랑스 3국이 경합 중인데 한수원 사장 입장에서는 욕심이 난다"며 "아랍에미리트(UAE) 수출 원전보다 규모는 작지만 유럽의 중심에 한국형 원전을 심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조 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원전 비리'로 얼룩진 조직을 바로 잡기 위해 '안전'과 '비리 방지'를 무게를 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고 구매 등 각종 비리를 예방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