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4일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됩니다.
당초 시장의 전망치인 영업이익 10조원 돌파에 대한 기대는 감소했지만 모바일과 반도체 등 주력사업의 실적 호조세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시대 개막을 예고해온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시장의 눈높이가 빠르게 조정되고 있습니다.
증권가의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59조6100억원, 영업이익 9조89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4.25%, 23.7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전히 분기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것이지만, 당초 시장이 기대했던 영업이익 10조원 돌파에는 못 미칠 것이란 우려가 팽배합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시장의 기대가 너무 크다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신종균 IT&모바일(IM)부문 사장은 "IM부문 실적은 2분기보다 3분기가 더 좋을 것"이라며 "다음주 본격 판매되는 갤럭시노트3도 의미 있는 판매량이 나올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또 증권가가 제기한 삼성전자 TV사업 위기설에 대해서는 윤부근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이 "생각하는 것은 자유지만 잘되고 있다"는 한마디로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전문가들도 단기 이슈를 주목하기 보다 앞으로의 방향성을 주시하라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
"내년도 스마트폰 이익이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많지만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감안했을때에는 스마트폰 이익 감소 효과보다 반도체에서 이익증가하는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본다. 현재 벨류에이션을 감안한다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 매수 시점으로 보여진다."
현재 스마트폰 성장 정체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과도하며 글로벌 모바일 산업의 파이가 줄더라도 삼성전자의 이익이 급감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SK하이닉스 우시 공장 화재 영향으로 DRAM 가격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에 따른 반사이익과 갤럭시 노트3 출시 효과 등으로 4분기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10조원 시대를 열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또 글로벌 투자가의 관점에서 삼성전자는 주요 경쟁사 대비 저평가 매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입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