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GISC] 창조경제 본고장에 둥지 튼 한국인

입력 2013-10-01 18:59
<앵커>

‘창조경제’를 얘기할 때 가장 먼저 언급되는 나라는 바로 ‘이스라엘’입니다.

창업국가라고 불릴 정도로 창업을 장려하고 지원하는 시스템이 잘 갖춰졌기 때문인데요.

이스라엘과 한국 기업들의 협력을 돕고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박대진 코이스라 대표를 임동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한국과 이스라엘 기업들이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시장 조사부터 계약 체결까지 도와주는 컨설팅 기업 코이스라.

수처리와 바이오 디젤, 교육 등 두 나라의 다양한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조기 유학생 1호'라고 불리는 박대진 코이스라 대표는 한국과 이스라엘 기업의 차이점에 착안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창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 기술·소프트웨어 분야에 특화된 벤처 업체들이 대다수인 반면 우리나라는 하드웨어에 강점이 있고 대량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박대진 코이스라 대표

"나라마다 잘한는 분야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만 집중하면 되겠다 생각했다. 그런 부분에서 우리는 특화된 업체라고 생각한다."

박대진 대표는 이스라엘과 일을 하면서 창업을 장려하고 지원하는 문화에 부러움을 느낀다고 얘기합니다.

투자환경이 좋은 만큼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대진 코이스라 대표

"이스라엘은 대학을 가지않고도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으면 정부나 인큐베이터를 찾아가 충분히 돈을 받아서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이 있다."

한국에서 진정한 창조경제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좋은 아이디어를 살려주고 또 그것을 가지고 글로벌 무대로 나갈 수 있게 지원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박대진 코이스라 대표

"한국은 잠재력이 있다. 투자문화라든지 시스템이라든지 이스라엘보다 훨씬 앞서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정신 문화를 잘 한국화 시킨다면 한국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박 대표는 장기적으로 한국과 이스라엘 기업에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과 창조경제에 관한 박대진 대표의 더 많은 이야기는 이번 달 8일 글로벌 인더스트리 쇼퍼런스에서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