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위닉스가 가습기 사태 이후 위기를 돌파할 신제품을 내놨습니다.
문제가 됐던 수조의 구조를 바꾸고, 초미세 물 분자를 통해 세균없는 가습이 가능해졌습니다.
지수희기자입니다.
<기자>
위닉스가 에어워셔 시장에 도전장을 내놨습니다.
에어워셔는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를 결합한 제품으로 현재 삼성과 LG, 위니아 등이 이 시장에 진출해있습니다.
위닉스는 특히 이번제품의 콘셉트를 세균의 위협에서 벗어난 '무결점' 가습으로 잡았습니다.
2년전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영유아와 임산부가 사망하는 사건으로 가습기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위닉스는 청소가 쉽도록 수조를 서랍형으로 만들었습니다.
기존 초음파 가습기의 경우 수조 청소가 어려워 살균제가 꼭 필요했다는 단점을 개선한 것입니다.
혹시 있을지 모르는 세균과 박테리아의 분사도 막았습니다.
<인터뷰> 윤봉영 위닉스 전략기획실 상무이사
"물의 입자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다. 세균과 박테리아와 결합할 수 없이 순수 물만 분사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이 밖에도 향균력 99.9%의 블루디스크를 탑재해 수조 내의 오염물질을 흡착, 제거할 수 있게 하는 등 위닉스는 '안전성 확보'에 가장 중점을 뒀습니다.
에어워셔시장은 가습기 살균제 이슈가 터지기 이전에는 매년 100%가 넘는 성장률을 보여왔습니다.
위닉스는 이번에 출시한 '숨'을 통해 살균제 이슈 이전의 성장율을 회복하고, 점점 떨어지고 있는 가습기와 공기청정기 수요를 에어워셔쪽으로 이끌겠다는 계획입니다.
위닉스는 또 소비자들이 아직 '에어워셔'의 선두브랜드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TV광고 등을 통해 '숨'을 에어워셔 1위 브랜드로 자리잡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